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6 오리엔테이션
일정: 2021년 7월 13일(화) 14시
장소: 피앤티스퀘어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6의 시작을 알리는 오리엔테이션이 7월 13일 종로3가에 위치한 피앤티스퀘어에서 열렸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6 사업과 이를 주최하는 제작사 라이브(주)에 대한 소개, 그리고 참여하는 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익히기 위한 자리였다. 코로나19로 대면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6~7개월 남짓 함께해야 할 사람들이기에 마스크를 쓴 얼굴이라도 마주하는 것이 반가웠다. 전반적인 사업 소개에 이어 선발된 팀의 창작자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우디> 김주영 작가, 정규원 작곡가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그의 미완성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모티프로 한 팩션 뮤지컬이다. 타임리프가 일어나고 작품 안에서 빛이나 색, 선을 활용해 가우디의 건축물의 느낌을 전해줄 생각이다. 천재가 만드는 성당을 이어서 만들어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부담될까. 가우디는 자기 고집이 상당해서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치열함의 시간이 있어서 이런 건축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현실의 우리들을 대변할 수 있는 노아를 등장시켜서 인간은 완벽할 수도 없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가우디의 천재성을 내세우기보다는 인간의 아픔에 중점을 둘 것이다.
<보들레르> 한민규 작가, 유수진 작곡가
탐미주의자이자 예술지상주의, 여기서 나아가 악마주의까지 나아간 시인 보들레르. 우리가 관심을 가진 것은 그의 예술지상주의 정신이다. 작품을 통해 그가 예술을 위해 모든 것을 과감히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보들레르가 살았던 시기는 프랑스 혁명이 마무리된 때였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자유와 평등, 박애를 지속적으로 추구했지만 문학 예술계는 이러한 정신이 허용되지 않았다. 보들레르는 이러한 시대에서 출판 금지를 당해가며 싸워갔던 혁명가이다. 이러한 보들레르의 예술 정신과 역사상 최초의 시 재판을 극으로 가져오려고 한다. 시 재판에서는 자신의 시가 예술로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보들레르의 사투를 담았다. 일반적인 예술가가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그를 영웅으로 그리는 작품이 많다. 이 작품에서 보들레르는 안티 히어로로서 악마적이고 혁명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세상에 대항하는 모습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또한 보들레르 시가 노래가 되는 과정에서 시청각적 재미를 줄 것이다.
<세인트 소피아> 양소연 작가, 이승현 작곡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성녀로 등장하는 소냐를 다크 히어로로 한 스릴러 록 뮤지컬이다. 한 시대의 영웅이 무너지고 재정립되는 과정을 통해 ‘공익을 위한 사적 제재는 옳은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려고 한다. 록 음악이 단조로울 수 있어 각 인물에 따라 음악의 색깔을 달리해서 표현하려고 한다. 주인공인 소냐는 타오르는 내면을 표현한 하드 록으로, 로쟈는 서정적이고 불안한 정서를 담아낸 록 발라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음악으로, 안타고니스트인 판사 포르피리는 위트 넘치는 스윙으로, 베로니카는 소냐와 상대되는 블랙 가스펠 스타일로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한다.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답답한 코로나 시대에 록 뮤지컬 스타일로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김씨 표류기> 이창희 작가
3년 전부터 <김씨 표류기> 작업을 하고 싶었다.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서 성공한 덕후 같은 느낌이 든다. 먼저 원작을 뮤지컬로 만들 때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당시에는 덜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사진 도용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전에는 극 중 여주인공이 방 안에만 갇혀 생활하는 것이 특이해 보였는데 코로나 시대를 살다 보니 특이하지 않고 너무 할 수 있는 게 많다. 사회 변화상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두 인물이 등장하지만 만나지 않는다는 점도 무대에서 보여주기 어려운 지점이다. 영화에 나오는 싸이월드를 인스타그램으로 바꾸는 정도로 변화를 주어서는 실패할 것이다. 또 모놀로그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남자의 전사를 세팅해서 보여주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영화 <캐스트 어웨이>가 많이 생각났다. 허수아비를 인격화해서 등장시킬 예정이고 오리배라든가 원작의 장면을 적절히 배치할 것이다. 달을 관찰하는 여자와 SNS의 연결고리가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서도 잘 연구해 볼 생각이다.
<오빠생각> 박윤혜 작가
<오빠생각>은 실화인 한국 전쟁 당시 어린이 합창단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관객 평점 8.51점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원작 영화와 다르지 않게 시놉시스를 잡았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상렬의 화해와 치유의 이야기가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1952년 인물들이 모이는 시점에서 시작해서 노래로 화합하는 과정을 그리려고 한다. 2막의 구조로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연대의 힘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한다. 전쟁 이야기이긴 하지만 영웅이나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비극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공감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원작의 이야기에 음악이 힘이 더해지면 뮤지컬로 각색하는 의미가 보여질 것이다.
ps. 박윤혜 작가는 개발 과정에서 작품을 변경하여 원작 IP를 카프카의 『심판』으로 한 뮤지컬 <프로제스>를 개발한다.
<오빠생각> 최혜련 작가
전쟁 속에서 아이들의 노래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하려고 한다. 원작의 장점이라면 수많은 콘텐츠로 익숙한 전쟁고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국 전쟁 당시 실재했던 전쟁고아 합창단이라는 소재가 매력적이다. 뮤지컬에서는 어린아이들의 합창과 뮤지컬 넘버의 조화에서 오는 음악적 감동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원작에서 부족한 점도 있다. 일단 인물들이 개성이 부족하고 행동의 당위성이 약하다. 전체가 주인공인 작품이라 감정 이입할 명확한 주인공이 부재한다. 그리고 감동을 주기 위한 인위적인 클리셰가 많고 고아 개개인의 개별 서사가 부족하다. 뮤지컬로 각색할 때는 주인공을 좀 더 부각하고 아이들의 개별 서사를 넣으려고 한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Global Musical Live 第六季说明会
时间:2021年7月13日(周二) 14时
地点:P&T Square
7月13日,《Global Musical Live》第六季启动说明会于位处钟路3街的P&T Square正式举行。本次说明会主旨为介绍《Global Musical Live》第六季项目内容及主办单位制作公司Live株式会社,并为本季参与者相互熟悉提供机会。尽管在新冠疫情爆发的情况下,以面对面形式举办活动较为困难,但作为需要在未来6~7个月或更久的时间里共事的同伴,能够在带着口罩的情况下有碰面的机会也足以令人感到欣慰。在结束上半程的项目介绍后,是由海选中脱颖而出的创作团队针对作品进行介绍并答疑的环节。
《高迪》Kim Juyeong编剧,Jeong Gyuwon作曲家
这是一部以天才建筑家高迪及其未完成的建筑之作圣家大教堂为原型,创作的纪实类音乐剧。想要为观众展现一部如同活用光线、色彩与线条的高迪的著作一般,跨越时间与空间的作品。接手天才所建造的教堂并要完成其作品的人将会背负怎样的压力呢?高迪本人很执拗,常常与周边的人发生摩擦,也许正是经历过充满激烈碰撞的时间,才会诞生出如此的建筑作品。诺亚代表现实中的我们而登场,其想要表达的内容正是这世间不存在完美的人类,而人类即使不完美也足矣的中心思想。比起强调高迪的天才之处,我们更想表现的是人类的苦痛。
《波德莱尔》Han Mingyu编剧,Yoo Sujin作曲家
波德莱尔是一名秉持唯美主义、艺术至上主义以此两者延伸出的恶魔主义诗人。我们以其艺术至上主义思想为中心,希望能够通过作品为观众展示波德莱尔果决地为艺术奉献一切的模样。波德莱尔生活于法国革命末期,在政治层面,人们长久以来追求自由、平等及博爱,但在文化艺术界却并不允许这样的思想存在。波德莱尔正是在这样的时代背景下,遭受作品禁封后奋起斗争的革命家。我们想通过本剧呈现的便是波德莱尔自由、平等、博爱的艺术思想及历史上最初的诗歌审判。在诗歌审判时,波德莱尔为了令世人承认自己的诗作是艺术作品而殊死斗争。在其他艺术家的艺术作品中,波德莱尔通常以英雄的形象登场,但在本次作品中,波德莱尔将作为一名反英雄主义并具有恶魔色彩的变革性人物登场。通过其对抗世界的行为样貌体会其感情的宣泄与净化。此外,将波德莱尔的诗作以歌曲的形式呈现,也会在视听上带来有趣的体验。
《圣·索菲亚》Yang Soyeon编剧,Lee Seunghyeon作曲家
这是一部对在陀思妥耶夫斯基的《罪与罚》中以圣女的形象登场的少女索尼娅为原型,将其改写为暗黑英雄的惊悚摇滚音乐剧。通过一个时代的英雄被推翻,又再次被拥立的过程,我们想提出这样的疑惑:为公共利益而进行的私人制裁是否是正确的?摇滚音乐可能会带来呆板的印象,因此我们将赋予每个人物不同的音乐基调。用硬摇滚(Hard Rock)表现主人公索尼娅炽热的内心世界,以抒情摇滚(Rock Ballad)为中心表现罗杰的多愁善感与不安,索尼娅的对立人物法官波尔皮里使用的是Swing,维罗妮卡则用与索尼娅的音乐风格相对的Black Gospel来表现。这是一部用全新的方式诠释古典的作品,因此也很期待获得海外市场的关注。在这个令人烦闷的疫情时代,希望能以摇滚音乐剧的形式为观众带来耳目一新的感受。
《金氏漂流记》Lee Changhee编剧
从3年前开始,就希望能够参与制作《金氏漂流记》。这次得到参与制作的机会,让我有了追星成功的感觉。首先分析了在原作音乐剧化时存在的问题,虽然在当时并不构成犯罪,但在如今,盗用照片会成为严重的社会问题。在之前的电影中,女主角自我封闭只在自己房间活动的样子看起来很特别,但在如今的疫情时代,就变得一点都不特殊,反而更像是一种常态。我们应改在改编时考虑社会的变化情况。此外,虽然有2名登场人物,但两人并不会碰面,这一点想要在舞台上表现也是较为困难的。而将在电影中出现的赛我小窝直接变为Instagram之类等操作或许会导致音乐剧化的失败。此外,为了避免大量独白带来的枯燥感,我们不会使用将男主角的摘录定时公开的设定。构思作品的同时,想到了电影《荒岛余生》,因此我们计划将稻草人拟人化,并作为角色登场,鸭子船等原作经典场景也将做出恰当的配置。观察月亮的女子与SNS之间也似乎存在一定联系,对于这一部分,我们将会进一步思考。
《哥哥的想法》Park Yunhye编剧
《哥哥的想法》这部电影是根据韩国战争当时儿童合唱团的故事改编而来。观影评价达到了8.51分,收获众多人气。与原作电影的动线保持一致,进行了故事大纲的创作。这是个讲述在战争中失去一切的韩尚烈自我和解与治愈的故事,而我们相信这个故事中存在着一些力量。从1952年主要人物们聚集一处的时间点开始,借由歌声令彼此的相处日渐融洽的过程正是我们想描绘的。通过2幕的构成结构,想要向人们展示用群体的力量克服战争创伤的过程。随着人物各自故事的展开,观众将会体会到共鸣。原作的故事情节,再附上音乐的力量,便可以感受到其改编为音乐剧的意义所在。
ps. Park Yunhye编剧在孵化过程中,更改目标对原作IP为卡夫卡《审判》的原创音乐剧进行孵化。
《哥哥的想法》Choi Hyeryeon编剧
希望能够借由战争中孩子们的歌声,为人们带来感动与慰藉,并唤起人们对于战争之下孩子们所承受的痛苦的思考。原作的优势在于其通过众多内容聚焦于战争孤儿这一重点,并且将在韩国战争时期真实存在的战争孤儿合唱团作为素材这一点也是极具吸引力的。音乐剧场景内,孩子们合唱的场景与音乐选段的融合将在音乐性上为观众带来值得期待的感动。与此相对,原作中存在一些不足之处。首先,人物个性描绘不足,人物行动缺乏必要性。因为是以全体人物作为主人公的作品,所以缺少可以实际投入情感的明确主角。同时,为了能令观众感动,使用了较多人为的老套桥段,缺乏对每一名孤儿的个别叙事。在改编为音乐剧时,我们将会更加重点地刻画主人公,增加对孩子们的单独描绘。希望通过这部作品,能令人们想起饱受战争之苦的孩子们。
Glocal Musical Live シーズン6 オリエンテーション
日時:2021年7月13日(火)14時
場所:P&Tスクウェア
『Glocal Musical Live』シーズン6の開始を知らせるオリエンテーションが、7月13日に鐘路3街に位置するP&Tスクウェアで開かれた。『Glocal Musical Live』シーズン6事業と、これを主催する制作会社Live.corpについての紹介、そして参加者たちが顔合わせをするための席だ。新型コロナによって直接顔を見るのも容易ではない状況だったが、6〜7ヶ月あまりを共にする参加者たちと、マスクをした顔でも向かい合えることが嬉しかった。全般的な事業の紹介に続いて、選抜されたチームのクリエイターたちが作品を発表し、質疑応答する時間を持った。
『ガウディ』 脚本 キム・ジュヨン 作曲 チョン・ギュウォン
天才建築家・ガウディと、彼の未完成の建築であるサグラダ・ファミリアをモチーフにした、ファクション(フィクションとノンフィクション中間、事実と虚構を織り交ぜたもの)ミュージカルだ。タイムリープが起こり、作品の中で光や色、線を活かしてガウディの建築の雰囲気を伝える考えだ。天才が作る聖堂を引き継いで作らなければいけない人は、どれほど負担に思うだろうか。ガウディはかなりこだわりが強い人物で、周りの人々と摩擦があったというが、そんな熾烈な時間があったからこそ、あのような建築が出来上がっ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と思う。現実の我々を代弁するノアを登場させ、人間は完璧にはなれないし、完璧でなくてもいいという物語を語りたい。ガウディの天才性を前面に出すというよりは、人間の痛みに重点を置く考えだ。
『ボードレール』 脚本 ハン・ミンギュ 作曲 ユ・スジン
耽美主義者であり芸術至上主義、そこから悪魔主義にまで突き進んでいった詩人・ボードレール。我々が関心を持ったのは、彼の芸術至上主義的精神だ。作品を通じて、彼が芸術のために、果敢に全てを犠牲にした姿を見せようとしている。ボードレールが生きていた時期は、フランス革命が終わった頃だった。政治的な側面からは自由と平等、博愛を持続的に追求していたが、文学芸術界ではこのような精神は許容されていなかった。ボードレールは、そのような時代に出版禁止とされながらも戦った革命家だ。このようなボードレールの芸術精神と、歴史上初の詩の裁判をドラマとして展開しようとしている。詩の裁判では、自身の詩が芸術として認められるよう繰り広げられる、ボードレールの死闘を盛り込んだ。芸術家が登場する一般的な作品では、その人物を英雄として描くことが多い。この作品ではボードレールはアンチ・ヒーローとして、悪魔的で革命的な人物として登場する。世界に抗う姿を通してカタルシスを感じるだろう。また、ボードレールの詩が歌となる過程で、視聴覚的な楽しみを見せられるはずだ。
『セイント・ソフィア』 脚本 ヤン・ソヨン 作曲 イ・スンヒョン
ドストエフスキーの『罪と罰』に聖女として登場するソーニャをダーク・ヒーローにした、スリラー・ロック・ミュージカルだ。一つの時代の英雄が倒れ、立て直される過程を通して、“公共の利益のための私的制裁は正しいことなのか”について質問しようとしている。ロックという音楽が単調になり得るため、各人物ごとに音楽のカラーを違えて表現しようと考えている。主人公のソーニャは燃え上がる内面を表現したハードロック、アンタゴニストの判事・ポルフィーリはウィットに富んだスウィング、ヴェロニカはソーニャと相対するブラック・ゴスペルスタイルでキャラクターを表現した。古典を新しく解釈した作品なので、海外でも関心を持ってもらえるのではないかと期待している。息苦しいコロナ時代に、ロック・ミュージカルスタイルで爽快な気分を味わってもらいたい。
『彼とわたしの漂流日記』 脚本 イ・チャンヒ
3年前から『彼とわたしの漂流日記』をやりたかった。こうしてチャンスを与えてもらい、成功したオタクのような気持ちだ。まず、原作をミュージカルにするときの問題点を探してみた。当時はそれほど問題にはならなかったが、今は写真の盗用が大きな社会的問題になり得る。以前は劇中のヒロインが部屋の中に閉じこもって生活することが特異に見えたが、コロナ時代を暮らしてみると特異ではなく、できることはとてもたくさんある。社会の変化した様相を念頭に置かなければいけないだろう。二人の人物が登場するが、出会わないという点も舞台では見せるのが難しい部分だ。映画に出てくるCyWorldをInstagramに変える程度の変化を与えるのでは、失敗するだろう。また、モノローグの単調さを避けようと、男の過去をセッティングして見せるようなことはやってはいけない。作品を構成しながら、映画『キャスト・アウェイ』がしばしば思い出された。カカシを擬人化して登場させる予定で、スワンボートだとか、原作のシーンを適切に配置する考えだ。月を観察する女とSNSの繋がりがあると思う。これについてもよく研究しようと考えている。
『戦場のメロディ』 脚本 パク・ユネ
『戦場のメロディ』は、実話である朝鮮戦争当時の児童合唱団の物語を扱った映画で、観客評価で8.51点をもらうほどの人気を呼んだ。原作映画と同じようにシノプシスを構成した。戦争で全てを失った、ハン・サンヨルの和解と癒しの物語に力があると考えたからだ。1952年にキャラクターが集まるところから始め、歌を通して仲良くなる過程を描こうとしている。2幕構造で、戦争によるトラウマを連帯の力で克服する過程を見せようと思う。戦争の話ではあるが、英雄や特別な人たちではなく、我々のように平凡な人たちが経験する悲劇の物語だ。彼らの物語についていってみたら、共感する余地があるはずだ。原作の物語に音楽の力が加われば、ミュージカルとして脚色する意味を見せられるだろう。
p.s. パク・ユネ作家は開発過程で原作IPをカフカの『審判』に変更し、開発を進めている。
『戦場のメロディ』 脚本 チェ・へリョン
戦争の中で子ども達の歌を通じて感動と慰労を伝え、戦争によって苦痛を受けた子ども達についての問題意識を喚起しようとしている。原作の長所と言えば数多くのコンテンツで見慣れた、戦争孤児に焦点を当てているという点だ。それから、朝鮮戦争当時に実在した戦争孤児合唱団という素材が魅力的だ。ミュージカルでは幼い子ども達の合唱と、ミュージカルナンバーの調和から生まれる音楽的な感動も期待できる。反面、原作には足りない点もある。まずキャラクターの個性が不足しており、行動の当為性が弱い。全員が主人公の作品なので、感情移入する明確な主人公が不在だ。それから、感動を与えるための人為的なクリシェが多く、孤児たち一人一人の個別のストーリーが足りない。ミュージカルとして脚色するときは主人公をもう少し目立たせ、子ども達の個別のストーリーを入れようと考えている。戦争で苦しめられた子ども達について考えられる作品になったらと思う。
Glocal Musical Live Season 6 Orientation
Date: July 13, Tuesday, 2021, 2PM
Location: P&T Square
The orientation of Glocal Musical Live Season 6 was held in P&T Square, located in Jongno 3-ga, on July 13th. The occasion was to introduce the program ‘Glocal Musical Live Season 6’ with its host, the musical production company Live Corporation, and to learn faces of each other for participants. Although it was not easy to have an offline meeting due to COVID-19 pandemic, it was still a pleasure to see each other face to face - even with masks on - as everyone would be working together for 6-7 months from then. After an overall introduction of the program, the creatives of selected teams were given time to present their works and answer questions.
‘Gaudi’ WRITER Joo-young Kim, COMPOSER Gyu-won Jung
This musical is a “faction” based on the genius architect Gaudi and his incomplete architecture, Sagrada Família Cathedral. We deal with time leaps, as we will try to picture how the architecture of Gaudi is like using light, colors, and lines in this musical. Gaudi is known for his persistence that even led to conflicts with people around him - and in my opinion, those times of intensity led him to create such architecture. We are going to tell people that a person cannot be perfect and doesn’t need to be perfect with the character Noah, who could represent ‘us’ in real life. We will be focusing on the agony of a person rather than the genius of Gaudi.
‘Baudelaire’ WRITER Min-gyu Han, COMPOSER Su-jin Yoo
Baudelaire was an aesthete who pursued art for art’s sake, and furthermore diabolism as a poet. What we paid attention to is his aestheticism. In this musical, we are going to show how he sacrificed everything only for art. It was after the end of the French Revolution when Baudelaire was alive. The era pursued liberty, equality, and philanthropy in a political perspective, but such spirit was never allowed in the literary and artistic community. Baudelaire was a revolutionist that fought against such an era, even getting a publication ban. We are planning to depict his artistic spirit and the first trial on poetry in history in this musical. Especially in the scene of trial on poetry, we described his desperate struggle to get his poems appreciated as art. A lot of works where an artist appears commonly pictures Baudelaire as hero. In this musical, Baudelaire is a devilish and revolutionary character as an anti-hero. People would feel catharsis through him defying the world, and also would be excited to watch and hear how the poems of Baudelaire become songs.
‘Saint Sophia’ WRITER So-yeon Yang, COMPOSER Seung-hyun Lee
‘Saint Sophia’ is a thriller and rock musical, picturing Sonya, a saint character in Dostoevsky’s as a dark hero. We are going to question the rightness of private restriction for common good through the procedure of a hero of the era being torn down and reestablished. Since rock music could be tedious, we will vary the style of music between different characters. Sonya will be depicted by hard rock music that shows her inner fury, and Rodya by various music with ballads as the main one that is lyrical and pictures his unstable emotions. And the antagonist, judge Porfiry, will be represented by witty swing, as Veronica will be depicted by Black Godspell, which would be confronting Sonya. This musical might get international interest, since it is a new interpretation of a classic. We hope the rocking music and style of our musical give catharsis to audiences in this suffocating time due to COVID-19.
‘Castaway to the Moon’ WRITER Chang-hee Lee
I have been hoping to work on the story of ‘Castaway to the Moon’ for 3 years. It feels like I became a “successful fan”, given such an opportunity. Before I began writing, I examined possible problems of adapting the original film into a musical. First, illegal use of photographs could be a big societal issue nowadays, which wasn’t when the film came out. Also, the heroine’s lifestyle of locking herself up in a room looked unique back then, which is no longer unusual after COVID-19 - there are even so many things to do indoors now. Likewise, I would have to reflect on how society has changed. Second, it is difficult to put on stage that the two main characters never meet each other in the story. Changing Cyworld, which appears in the film, into Instagram will not be enough for successful adaptation. And third, showing the man’s past should not take place in this musical, even if it is to avoid the tediousness of a monologue. I was frequently reminded of the film ‘Cast Away’ while shaping this musical. An impersonated scarecrow will appear as the scenes of original films, such as the duck boat, will be appropriately placed. I also think there might be some connection between the woman observing the moon and Social Network Service - about which I will study more.
‘A Melody to Remember’ WRITER Yoon-hye Park
‘A Melody to Remember’ is a film about a true story of a children's choir during the Korean War. It was popular enough to get 8.51 in its audience rating. The plot is not so different from the original synopsis of the film. I thought that the story about reconciliation and healing of Sang-ryul Han, the character who lost everything during the war, has power. I am going to picture the procedure of the characters harmonizing through music, with the plot beginning in 1952, when everyone gathers together. For the second act, I will show how they get over their trauma caused by the war through the power of solidarity. Although it is a story about war, it is also a tragic story about common people, just like us, who are neither heroes nor special ones. As we get along with this story, we will possibly find ourselves empathizing with them. If the power of music is added to the original story, it would be easy to capture the meaning of adapting the film ‘A Melody to Remember’ into a musical.
ps. Park changed the original IP of which she would create musical into 『The Trial』 of Franz Kafka while developing her work.
‘A Melody to Remember’ WRITER Hye-ryun Choi
I would like to touch and console audiences with the songs of the children during the war, and call attention to the children in pain due to war. The strength of the original film is that it is focusing on ‘war orphan’, which is a familiar subject that is dealt with several times in various works. Also, the choir composed of war orphans, which really existed during the Korean War, is an attractive material. When it turns into a musical, the musical combination of children’s choir and musical number will be impressive. On the other hand, there are some weaknesses in the original film. First, the characters are lack of uniqueness and imperativeness of how they act. Also, there is no single main character that audiences could empathize with, since every character leads the story. And there are too many artificial clichés to touch people’s hearts, whereas individual narratives of orphans are insufficient. So, when adapting the film into a musical, I will emphasize more on a single main character and put individual narratives of children. I hope this musical reminds people of children suffering because of war.